150명 부상·건물 파손 속출
한국 교민·관광객 피해 없어질서 정연한 대피… 피해 줄였다
18일 일본 오사카 부근에서 규모 6.1의 지진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다친 가운데 열차가 운행을 멈추자 승객들이 철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오사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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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정연한 대피… 피해 줄였다
18일 일본 오사카 부근에서 규모 6.1의 강진으로 대피한 학생들이 오사카 이케다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앉아 있다.
오사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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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58분 일본 오사카부에서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며 “진원은 오사카부 북부의 지하 13㎞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원지인 오사카부에서 최대 진도 6약의 흔들림이 발생하는 등 대부분의 긴키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특히 오사카에서 진도 6약의 진동이 발생한 것은 192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진도’는 일반적인 지진 에너지의 크기를 뜻하는 ‘규모’와 달리 실제 진동의 정도를 나타내는 일본 자체 기준으로 0(평상시)부터 1, 2, 3, 4, 5약, 5강(强), 6약, 6강, 7까지 10단계로 구성돼 있다. 6약은 서 있기가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오사카시 다카쓰키시의 9세 초등학생과 히가시요도가와구의 남성이 무너진 담장에 깔려 숨지는 등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NHK는 부상자가 약 35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8-06-19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