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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원 수보다 많은 우리 가족, 군 생활에 큰 힘”

“분대원 수보다 많은 우리 가족, 군 생활에 큰 힘”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8-06-17 20:50
업데이트 2018-06-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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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남매 장남’ 육군 김다드림 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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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드림 중위의 가족 사진. 양복 입은 사람이 아버지, 그 오른쪽이 어머니. 아버지 바로 뒤 오른쪽 남성이 김 중위. 육군 제공
김다드림 중위의 가족 사진. 양복 입은 사람이 아버지, 그 오른쪽이 어머니. 아버지 바로 뒤 오른쪽 남성이 김 중위. 육군 제공
“분대원 수보다 더 많은 가족과 함께 20년 넘게 살아온 것이 제 군 생활 임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육군 7사단 포병대대에서 전포대장(보병부대의 소대장급)으로 근무하는 김다드림(26) 중위는 13남매 중 셋째이자 장남으로 살아온 자신의 경험이 병사들을 지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17일 이같이 말했다. 김 중위의 가족은 부모님을 포함해 모두 15명이다. 김 중위의 집안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다. 부모님께 반드시 존댓말 사용하기, ‘야’ 또는 ‘너’라고 부르지 않고 ‘큰누나’, ‘큰오빠’, ‘작은동생’처럼 서로의 호칭 부르기 등이다. 또한 13남매의 첫째부터 막내까지 각자 집안일을 맡아 가족 구성원 간의 명확한 역할 분담이 있다고 김 중위는 설명했다.

2016년 학군장교(ROTC) 54기로 임관한 김 중위는 가족과 함께 실천한 배려와 사랑, 책임감 있는 행동, 감사하기 등을 군에서도 그대로 적용했다. 그는 부대 내에서 포사격 통제와 포대원 병영 생활 지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난해 대대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중위는 “전우애는 가족 간의 사랑과 같다”며 “조건 없는 사랑을 바탕으로 희생정신을 발휘한다면 궁극적으로 어떠한 임무도 완수할 수 있는 군대다운 군대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6-1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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