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민주 “다음주부터 후반기 원구성 착수”

입력 : ㅣ 수정 : 2018-06-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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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과반 확보로 국회 주도권
文정부 민생·개혁 입법 드라이브
여소야대 여전… 협치 불가피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원내 1당의 지위를 강화하자마자 20대 국회 하반기 운영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파란색 스포츠머리로 변신  더불어민주당 김정우(오른쪽), 김민기(가운데), 임종성(왼쪽)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이들 의원은 앞서 6·13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길 경우 스포츠 머리를 하고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약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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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색 스포츠머리로 변신
더불어민주당 김정우(오른쪽), 김민기(가운데), 임종성(왼쪽)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이들 의원은 앞서 6·13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길 경우 스포츠 머리를 하고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약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민주당이 범여권 의원만으로도 과반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지난 전반기 국회에서 묵혀 있었던 민생·개혁 입법을 속도감 있게 처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로 멈춘 국회를 재가동하기 위해 하반기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구성 등 원 구성에 신속히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후반기 상임위 배정과 야당과의 원 구성 협상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를 정상화하는 원 구성 협상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야당을 더욱더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집권여당으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고 내홍에 빠지면서 원 구성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20대 국회 하반기에 한반도 평화·번영 정책은 물론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등 민생·개혁 입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을 더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경제정책을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점검하고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노력을 위해 경제정책 태스크포스(TF)를 조속히 구성해서 가동할 계획”이라며 “특히 당·정·청이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구체적 성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기간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지방공약 실천 TF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범여권만으로 과반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원 구성과 민생·개혁 법안 처리 등 국회 운영에 있어 범여권과의 협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11석을 추가했지만 과반에 21석이 모자란 130석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범여권으로 분류된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 민중당(1석), 바른미래당 소속 이탈파 의원 3명,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1명 등과 연대를 하면 산술적으로 155석으로 확장할 수 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4일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물밑으로 통합에 관한 노력이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제1당이 넘어가는 상황이 생겨 민주당 입장에서도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협력의 틀을 만들 것이냐 하는 문제가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8-06-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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