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의회 지역구 129석 중 128석 독식

입력 : ㅣ 수정 : 2018-06-1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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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100석 중 97석… 단체장 이어 의회 권력 장악
승무원 출신 정의당 권수정, 비례대표 서울시의원 당선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역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한 가운데 경기, 서울 지방의회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권수정 서울시의원 당선자 연합뉴스

▲ 권수정 서울시의원 당선자
연합뉴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지역구 129곳 중 여주 2선거구(김규창 당선자) 단 1곳만 자유한국당에 내주며 128곳을 독식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례대표 13석은 민주당 7석, 한국당 3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씩 배분됐다. 특히 정의당은 득표율에서 더불어민주당(52.8%)과 한국당(25.5%)에 이어 3위(11.4%)로 사상 첫 도의회 진입에 성공했다. 전체 142석의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 135석, 한국당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이다.

앞으로 도의회와 같은 민주당 이재명 당선자가 이끄는 집행부 사이에 협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석을 차지한 도의회가 집행부 견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느냐는 우려를 낳는다.

서울시의회도 민주당 독무대다. 지역구 100석에서 강남구 3곳을 뺀 전 선거구 97석을 통째 얻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전체 110석 가운데 102석을 차지했다. 정당 투표에서도 약 50%를 받아 비례대표 10석 중 5석을 얻었다.

한국당은 지역구의 경우 강남구에서만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비례대표에선 3석을 획득해 모두 6석을 차지했다. 바른미래당은 1석, 정의당이 1석에 그쳤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주 체제의 구축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정의당 권수정(45) 당선자의 독특한 이력이 화제를 모았다. 권 당선자는 1995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으로 입사한 후 노조 활동을 통해 노동자 처우 개선에 애썼다. 2010~2013년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2014~2015년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을 지냈다. 여성 승무원에게 요구되는 과도한 외모 규정을 지적하고, 바지 유니폼 도입을 이끌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2018-06-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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