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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훈·안상돈 검사장 사의…검찰 고위급 인사 임박

공상훈·안상돈 검사장 사의…검찰 고위급 인사 임박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14 14:06
업데이트 2018-06-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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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검경 수사권 조정 언급도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공상훈(59·사법연수원 19기) 인천지검장과 안상돈(56·20기) 서울북부지검장이 14일 잇달아 사의를 표명했다.

공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고마웠고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의를 밝혔다.

공 지검장은 이 글에서 “이제 저의 청춘과 함께한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28년 4개월간 검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선배·후배·동료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떠나더라도 대한민국 검찰이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검장도 오전 이프로스에 올린 ‘이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란 글에서 “후배들에게 큰 짐을 안긴 채 중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는 검찰을 떠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밤낮없이 업무에 매진해 온 검찰 구성원들이 비난을 받고 권한을 박탈당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안 지검장은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사건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비록 많은 것을 빼앗겨도 마지막 남은 주머니칼 하나라도 힘주어 들고 정의를 세우겠다는 결심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최근 검사장 이상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에서 다음 주께 검사장 이상급 검찰 고위직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달 12일에는 김강욱(60·19기) 대전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사법연수원 19∼20기 고검장과 23기까지 포진한 검사장 가운데 추가로 사직하는 간부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여 검찰 정기인사를 앞두고 본격적인 ‘교통정리’가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고검장 승진자는 사법연수원 20∼21기, 검사장 승진자는 연수원 24기를 중심으로 25기까지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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