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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캐나다, 2026년 FIFA 월드컵 공동 개최

미국·멕시코·캐나다, 2026년 FIFA 월드컵 공동 개최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6-13 20:30
업데이트 2018-06-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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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3개국 연합, 모스크바서 열린 FIFA 총회에서 모로코 제쳐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중미 3개국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

FIFA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제68차 총회를 열고 미국·멕시코·캐나다로 이뤄진 북중미 3개국 연합을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다.

북중미 연합은 211개 회원국 가운데 유치 참가국 등을 제외한 203개국 대표들이 참여한 개최지 투표에서 134표를 얻었다. 유일한 경쟁국이던 북아프리카 모로코는 65표를 받았다.

칼로스 코데이로 미국축구협회 회장은 투표가 끝난 후 “축구라는 아름다운 경기는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는다. 축구가 오늘의 승자”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로써 2026년 월드컵은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다시 북중미 대륙에서 열리게 됐다. 멕시코에선 1970년, 1984년 이후 세 번째 월드컵이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2개국 이상의 공동 개최가 성사됐다.

본선 참가국인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년 월드컵은 미국을 중심으로 3개국 1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국 도시에서 전체 80경기 중 60경기가 열리고 나머지 20경기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열린다.

2026년 월드컵 유치전은 북중미 연합과 모로코의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일찌감치 북중미의 우세가 점쳐졌다.

이미 월드컵 개최 경험이 있는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해 북중미 3국은 잘 갖춰진 경기장 시설과 편리한 교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북중미 연합은 현재 경기장 17곳을 큰 리노베이션 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유럽과의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모로코는 아직 경기장이 제대로 건립되지도 않은 상태여서 경기 수가 늘어나는 월드컵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제기됐다.

앞서 FIFA 실사단은 모로코의 경기장과 숙박, 교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점 만점에 2.7점의 박한 평가를 내렸다. 북중미 연합은 4점을 받았다.

또 북중미 연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강력하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북중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을 하루 앞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2010년 12월 FIFA 총회에서 동시에 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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