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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화재가 여름에 가장 많은 이유

전기 화재가 여름에 가장 많은 이유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18-06-12 23:10
업데이트 2018-06-1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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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본부, 10년간 분석

여름 1296건… 겨울·봄·가을 순
“장마로 전선에 습기 스며든 탓”


4계절 중 여름철에 전기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2만 4212건 중 전기 관련 사고는 4869건(20.1%)이다. 전기 화재는 여름철인 6~8월에 1296건(26.61%)으로 가장 잦았다. 이어 12~2월 겨울철에 1277건(26.24%), 3~5월 봄철에 1250건(25.67%), 9~11월 가을철에 1046건(21.48%) 순이다. 여름철에는 전기 화재가 다른 계절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년 새 여름철 전기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109억원, 인적 피해는 23명(사망 4명, 부상 19명)이다. 올해 들어 전기 사고는 5월 현재 231건으로 부상 4명, 재산 피해는 26억 2000만원이다.

여름철에는 장마와 태풍으로 습기가 전선의 먼지에 스며들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전이나 합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냉방기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과부하나 사용 부주의도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호경 전남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전기 콘센트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한편, 전자제품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면 좋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휴가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엔 전기 시설을 미리 점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8-06-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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