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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 정상회담] “北·美 정상 공동성명은 비핵화 달성 분명한 신호”

[6·12 북미 정상회담] “北·美 정상 공동성명은 비핵화 달성 분명한 신호”

최훈진 기자
입력 2018-06-12 23:10
업데이트 2018-06-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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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추가 협상 등 평화보장 지원”

유럽연합(EU)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과 두 정상이 서명한 공동성명에 대해 향후 추가 협상과 신뢰 구축,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향한 유일한 길이 외교라는 강한 확신을 재확인했다”면서 “외교적 트랙을 추구하는 것은 때때로 도전적인 일이지만 항상 보상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면서 “오늘 북·미 정상이 서명한 공동성명은 이런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 EU는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때마다 비판 성명을 내고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면서 북한을 압박해 왔다.

●英총리실 “北美 완전 비핵화 합의 환영”

영국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지역 안보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약속은 미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아주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언론들도 북·미 정상의 만남을 ‘놀랄 만한 반전’이라고 전하면서도 성과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북·미 공동성명이 지난 4월 열린 남북 정상회담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佛 “北·美 공동성명으로 역사적 화해”

프랑스 언론들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르몽드 인터넷판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가 매우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르피가로는 “트럼프와 김정은이 공동성명 채택으로 종료된 회담에서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는’ 화해를 보여 줬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8-06-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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