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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비서실장’ 김여정·‘실무협상’ 성김 오찬 배석

[북미정상회담] ‘비서실장’ 김여정·‘실무협상’ 성김 오찬 배석

입력 2018-06-12 13:49
업데이트 2018-06-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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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노광철·한광상…美 허커비·포틴저도 추가 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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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김정은-김여정, 업무 오찬 함께 입장
[북미정상회담] 김정은-김여정, 업무 오찬 함께 입장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회담이 끝난 뒤 열린 업무 오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른쪽)이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8.6.12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12일 북미정상회담의 업무 오찬장에는 확대 회담 참석자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등이 추가로 배석했다.

이날 낮 12시 30분에 시작한 오찬장에는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오전 확대 회담에 배석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외에 김여정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한광상 당 중앙위 부장도 자리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오빠 곁에서 정치·외교 등 국정 전반을 관장하는 ‘오른팔’이자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임신한 상태에서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하며 ‘한반도의 봄’을 열기도 했다.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북중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미국통’ 최선희 외무성 부장도 오찬장에 자리했다.

그는 리용호 외무상과 함께 대미 외교의 ‘한 우물’을 파온 인물로, 핵 문제뿐 아니라 생화학 무기, 군축,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대미 전략과 협상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 앞서 미국의 ‘카운터 파트’인 성 김 필리핀 대사와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릴레이 협상’을 벌이며 의제 조율을 맡아왔다.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북한군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는 군의 보급과 인사를 맡는 인민무력성의 수장으로 북한군에서 온건파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미 양국 정상이 비핵화에 합의하면 노 인민무력상은 향후 합의 이행에도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참석한 한광상 당 중앙위 부장은 당 운영자금을 관리한 김정은 위원장의 측근이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의 ‘외교 브레인’으로 확대 회담에 이어 업무 오찬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곁을 지켰다.

미국 측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 협상의 주역들이 참석했다.

확대 회담에 배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과 함께 성 김 필리핀 주재 대사, 세라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업무 오찬에 자리했다.

성 김 대사는 최선희 부상과 함께 사전 실무 회담을 주도하며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보장 등 핵심 의제를 놓고 막판까지 조율에 나선 인물이다.

6자 회담 수석 대표와 주한 미국 대사 등을 지낸 그는 과거 북핵 협상의 궤적을 꿰뚫고 있는 데다 현재 진행형인 비핵화 로드맵 논의의 세부 내용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싱가포르 회담 전부터 실무를 관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리비아 모델’을 언급하며 북한의 반발을 불러온 대북 초강경파 볼턴 보좌관은 얼마 전까지도 배석 여부조차 불투명했으나 이날 확대 회담에 이어 오찬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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