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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중요한 며칠 될 것”… 카펠라 핵담판 막판 조율

“매우 중요한 며칠 될 것”… 카펠라 핵담판 막판 조율

한준규 기자
입력 2018-06-07 01:10
업데이트 2018-06-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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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잘 되고 있다”

센토사섬 회담 등 공식 발표
싱가포르 외무 오늘 평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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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12일 카펠라호텔서 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12일 카펠라호텔서 정상회담 북한과 미국의 두 정상이 ‘세기의 담판’을 벌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이 6일 우거진 나무들 속에서 평온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센토사는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를 의미한다. 호텔은 높은 지대 위에 우거진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옛 요새를 연상시킨다. 본토와 연결된 다리, 모노레일, 케이블카를 차단하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싱가포르 로이터 연합뉴스
역사적인 6·12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에 이어 장소가 확정돼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세기의 만남’은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호텔에서 열린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지도자 김정은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호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 간 첫 번째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열린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이날 샹그릴라호텔 주변에 이어 센토사섬 전체, 섬과 본토를 잇는 다리와 주변 구역을 오는 10~14일 ‘특별행사구역’으로, 정상회담이 열리는 카펠라호텔 및 인근을 ‘특별구역’으로 지정하고 삼엄한 경비에 나섰다.

북·미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 등이 공식 발표된 것은 북·미 간 싱가포르 의전 실무회담이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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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법안 서명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협상)은 매우 잘되고 있다”면서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미 간 핵심 쟁점인 북한의 비핵화 방식 등 의제를 논의 중인 판문점 실무회담 결과가 곧 나온다는 의미인지, 정상회담 기간 연장을 시사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각에서는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과의 싱가포르 만남이 뭔가 큰 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올렸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7일 북한을 방문한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6일 성명을 통해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을 받아 7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8-06-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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