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경고음’

입력 : ㅣ 수정 : 2018-06-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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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0.6%P 올라 7% 육박…1분기 이자로만 1조 이상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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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7%에 육박했다. 부실 대출은 금융 안정을 해칠 수 있어 금융 당국이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9%로 지난해 말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6.7%를 기록해 전체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6.1%에서 3개월 만에 0.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이 0.3% 포인트 떨어져 4.4%로 개선된 것과 대비된다. 가계의 연체율 상승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고정이하여신(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비율도 0.1% 포인트 오른 5.2%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가 증가해 불안 요인이 쌓이고 있다”며 “잠재 부실 증가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내부유보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 관행이 정착되도록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금리 산정 체계도 합리화한다는 방침이다. 무분별하게 고금리 대출을 판매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취급 실태를 시장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3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1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59조 7000억원보다 1조 8000억원(3.0%) 늘었다. 특히 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1분기에만 이자수익으로 1조 91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자수익이 크게 늘며 당기순이익도 2321억원에 달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8-06-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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