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애국자 보수·진보 구별 없이 예우”

입력 : ㅣ 수정 : 2018-06-06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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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순직 유족 등 ‘보훈 오찬’…“자부심 갖고 눈물 흘리는 일 없게”
오늘 현충일… 대통령을 향한 ‘노병’의 경례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6·25 참전용사 장현섭씨가 거수경례를 하자 웃으며 두 손을 뻗어 다가가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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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현충일… 대통령을 향한 ‘노병’의 경례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6·25 참전용사 장현섭씨가 거수경례를 하자 웃으며 두 손을 뻗어 다가가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세월호 침몰 당시 제자들을 탈출시키고 자신은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단원고 고창석·전수영 교사, 세월호 수색 후 복귀하다 소방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정성철·박인돈 소방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독일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를 도운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택시기사 김사복씨….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의 숭고한 가치를 일깨워 준 이들의 유족들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청와대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등 보훈 가족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과 가족이 억울함과 서러움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년 전 현충일 기념식에서 독립운동가와 6·25 전쟁 호국영령뿐만 아니라 파독 광부와 간호사, 청계천 봉제공장의 여공들까지 모두 국가가 예우해야 할 ‘애국자’의 반열에 올렸다. 이번엔 국가가 해야 했을 일을 대신한 세월호 의사자도 포함해 보훈의 의미를 확장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은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강한 국가를 만드는 주춧돌”이라며 “나라다운 나라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때 완성된다는 게 대통령으로서 저의 확고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애국과 보훈에 있어서는 보수, 진보, 남녀, 노소 구별 없이 국민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 가족이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마땅한 예우와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하나하나를 귀하게 예우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예산 부족이나 법령 미비라는 핑계를 대지 않겠다. 국가가 나서서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마땅히 갖춰야 할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06-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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