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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역·재보선 압도적 우세… 한국당, 텃밭서도 ‘휘청’

민주당, 광역·재보선 압도적 우세… 한국당, 텃밭서도 ‘휘청’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06-05 22:44
업데이트 2018-06-0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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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로 본 중간 판세 점검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일 여야는 선거운동 상황을 점검하며 판세 점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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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3인3색 유세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를 8일 앞둔 5일 서울 각지에서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박 후보(오른쪽 두 번째)가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문화·예술인과 만나 문화 관련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3인3색 유세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를 8일 앞둔 5일 서울 각지에서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박 후보(오른쪽 두 번째)가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문화·예술인과 만나 문화 관련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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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3인3색 유세
서울시장 3인3색 유세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를 8일 앞둔 5일 서울 각지에서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김 후보가 영등포구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인근에서 유세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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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3인3색 유세
서울시장 3인3색 유세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를 8일 앞둔 5일 서울 각지에서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안 후보가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부패 척결 서울시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안 후보.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민주당은 전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12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자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도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광역단체장과 재·보선은 우리가 갖고 있는 분석보다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우리가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기초단체장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226곳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적어도 100곳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100곳 이상의 목표를 밝힌 것을 보면 절반은 확보 가능하다고 예측한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또 민주당이 약세였던 서울 강남·서초·송파·중랑구청장을 포함해 25곳의 서울 구청장 석권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의 전략지였던 부산·경남(PK)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갈 것으로 봤다. 다만 제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 뒤처지고 있어 전날 지도부가 처음으로 제주에 내려가 유세를 돕기도 했다.

한국당은 텃밭인 경북 김천 재·보선에서조차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한국당은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5곳을 확보하고 대전·강원·충북·충남에서 추가 승리를 예상했지만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또 지역 기반인 대구·경북(TK)도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대까지 좁혀지자 위기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여론조사가 한국당에 불리하게 나오자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왜곡된 여론조사’라고 비판했다. 유력 정당 대표로서 이례적으로 선거 유세를 접은 홍 대표는 “북풍에, 여론조작, 어용 방송, 어용 신문, 포털까지 가세한 역대 최악의 조건이지만 우리 후보들은 민심을 믿고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인물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채택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숨겨진 보수층(샤이 보수)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샤이 보수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 심판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자신이 찍었을 때 해당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두 가지 효과가 약해 보인다”며 샤이 보수의 존재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봤다.

좀처럼 뜨지 않는 지지율로 지방선거 이후 분당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답답한 표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당력을 쏟고 있다. 평화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은 호남에 살다시피 하며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충북을 찾아 구애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제천중앙시장에서 “한국당에 한 표도 주지 말자. 다시는 문재인 정부 발목 잡고 국민 발목 잡지 못하게 하자”고 강조했다. 같은 장소에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며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대전·제천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2018-06-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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