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정은 “원산 카지노에 美 투자해달라” 트럼프에 요청

김정은 “원산 카지노에 美 투자해달라” 트럼프에 요청

입력 2018-06-05 09:46
업데이트 2018-06-05 09: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원산, 마식령 일대에 카지노 등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지 확대
김영철 배웅하는 트럼프
김영철 배웅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러 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끝낸 뒤 배웅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6.2.
AP 연합뉴스
동아일보는 김 부위원장이 지난 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5일 보도했다.

매체는 한미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면담에서 원산 카지노 조성, 마식령 스키장 증설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고 전했다.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김정은이 1월 신년사에서 조성 계획을 밝힐 만큼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이곳에 카지노까지 조성해 국제관광단지로 운영하면 매년 5000만 달러(약 530억 원) 안팎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부 내에서 나온다. 북한의 한 해 무역액(70억∼80억 달러)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규모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대북제재, 특히 미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시행 중인 금융제재에 따른 고통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은 미국 주도의 금융제재로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는 국제금융결제 시스템 접근이 원천 차단되어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 이어 1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이후 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