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말글] 난이도가 높다/손성진 논설고문

입력 : ㅣ 수정 : 2018-06-05 00:48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임플란트는 1차 시술보다 재수술이 더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다.”

어느 인터넷 언론 기사의 한 부분이다. 틀렸는데 왜 틀렸을까. ‘난이도’(難易度)는 어렵고 쉬운 정도나 수준을 나타내는 말이다. 다시 말해 위 기사는 임플란트의 재수술이 더 어렵다는 말을 하려는 의도이므로 ‘난도(難度)가 높다’라고 해야 맞는 것이다. ‘난도가 높다’라는 말이 어색하면 차라리 ‘고난도다’라고 쓰는 게 나을 것이다.

“해저드와 벙커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난도가 높다”라고 바르게 쓴 기사도 찾아볼 수 있다. ‘난이도’란 말은 수능시험과 관련해 자주 쓴다.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난이도를 조절해야 한다”라는 말은 시험의 어렵고 쉬운 수준을 조절한다는 뜻이므로 바른 표현이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2018-06-05 30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