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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D-8] 민주당, 제주도 상륙 작전

[6·13 지방선거 D-8] 민주당, 제주도 상륙 작전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8-06-04 22:46
업데이트 2018-06-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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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원희룡 접전에 지도부 출동…“4·3 완결할 도지사감”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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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대림(왼쪽) 제주지사 후보가 4일 제주시 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추미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대림(왼쪽) 제주지사 후보가 4일 제주시 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접전을 벌이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력 지원에 나섰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4일 당 지도부와 함께 제주를 방문, 제주시 문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추 대표는 이후 제주시 동문시장, 서귀포시 올레시장과 향토오일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추 대표는 동문시장 앞에서 “원 후보는 국회의원 재임 12년 동안 단 한번도 제주 4·3위령제에 참석한 바 없으며 제주의 아픔에 동참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문대림이야말로 문재인 정부에서 제주 4·3사건을 완결지을 도지사감”이라고 치켜세웠다.

추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제주에 총출동해 화력을 집중한 것은 판세 분석 결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지사에서 우세 또는 박빙의 우위를 보이는 것과 달리 제주에서 밀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 후보와 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12~13일 0.1% 포인트(제주KBS, 한국리서치)에서 지난 2~3일 10.6% 포인트(뉴스1제주본부, 엠알씨케이)로 벌어진 상황이다.

민주당의 경우 지도부가 모두 나서 총력전을 펼쳤다면 원 후보는 시민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각개전투를 벌였다. 원 후보는 제주대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공무원 등 공공 부문 정규직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해 제주 청년이 제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공약했다. 제주 토박이이자 동문시장 상인인 이모(69)씨는 “원 후보가 지난 TV 토론에서 계란을 맞은 뒤 동정하는 사람이 늘었고, 하던 사람이 더 하는 게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주위에 많다”면서 “다만 원 후보가 시행한 쓰레기 배출 요일제와 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주민의 불만이 높아 결과를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8-06-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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