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수뇌부 세대교체

입력 : ㅣ 수정 : 2018-06-0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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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무력상·총참모장 모두 쇄신
軍 길들이기… 경제 노선에 집중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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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군 수뇌부 3인방인 총정치국장, 인민무력상, 총참모장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경제 발전 집중 노선을 채택한 가운데, 군을 틀어쥐고 비핵화 협상 및 경제 개발에 본격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인민무력상을 박영식에서 노광철 노동당 제2경제위원장으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정보 당국의 한 관리도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리명수 총참모장이 각각 노광철 인민무력성 제1부상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김수길로 교체된 사실은 지난달 26일 북한 공식 매체의 보도를 통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즉, 북한군 서열 1~3위인 총정치국장과 인민무력상, 총참모장이 모두 교체된 것이다. 이번 군 수뇌부 인사는 세대 교체의 성격도 있다. 리영길 신임 총참모장은 올해 63세로 리명수 전 총참모장보다 21살이나 젊은 인물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강경파 군부를 온건파로 대체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그보다는 대내적으로 새로운 경제 중심의 전략 노선을 보다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인적 쇄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8-06-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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