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싸이 ‘강남스타일’ 2위 이후 최고성적인 10위 올라미 음악매체 “핫 100에 강력한 인사…음원·스트리밍 강해”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에 올라 ‘톱10’에 진입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Fake Love’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br>AF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Fake Love’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메인 싱글차트 순위 ‘핫 100’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10위에 랭크됐다.

빌보드는 K-팝 그룹 최초로 톱 10에 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크 러브’는 차트 진입과 동시에 10위에 올랐다. 이 차트는 모든 음악 장르를 망라해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에어플레이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페이크 러브’가 발매 첫주부터 음원 판매 실적과 스트리밍 횟수에서 강력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미 음악매체들은 평했다.

라디오 관심도에서도 꽤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공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 음악매체는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한 앨범에서 낸 공식 싱글곡으로 빌보드 핫 100을 향해 강력한 인사를 전했다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은 3집 전까지 한국 앨범 6장과 일본 앨범 1장 등 7장을 연속해 ‘빌보드 200’에 올렸지만 음원으로 순위를 매기는 ‘핫 100’ 진입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10월 전작인 ‘러브 유어셀프 승 허’의 타이틀곡 ‘DNA’가 67위(85위로 처음 등장해 총 4주 진입)까지, 같은 해 12월 싱글 ‘마이크 드롭’ 리믹스가 28위(28위로 처음 등장해 총 10주 진입)까지 올라갔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3집 기자간담회에서 “‘핫 100’에서는 28위를 했기 때문에 10위권에 꼭 들어보고 싶다. 그다음에 1위를 꿈꿔보자고 생각했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음악 전문가들은 ‘핫 100’ 최고 기록이 28위인 방탄소년단이 ‘페이크 러브’로 ‘톱 10’에만 진입해도 큰 성과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한국 가수 최고 성적은 2012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기록한 7주 연속 3위다. 이후 싸이의 ‘젠틀맨’이 5위, ‘행오버’가 26위, ‘대디’가 97위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30일 업데이트되는 싱글차트 순위에서 1위는 드레이크의 ‘나이스 포 왓’이 차지했다. 4주간 정상을 지켰던 드레이크는 차일디시 감비노의 ‘디스 이즈 아메리카’에 2주간 1위를 빼앗겼다가 되찾았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1위를 한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과 트랙별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기반으로 해당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의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은 음반 수치에서 13만5천점을 얻었고 이중 10만점은 실물 음반 판매에서 발생했으며 2만6천점은 스트리밍에서, 9천점은 다운로드에서 나왔다.

나아가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음반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일은 12년 만이다. 또 월드뮤직 장르의 앨범이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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