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말글] 안주 일절/손성진 논설고문

입력 : ㅣ 수정 : 2018-05-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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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일절’

술집 벽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이다. ‘切’는 ‘끊을 절’ 또는 ‘온통 체’로 쓰인다. ‘일절’(一切)과 ‘일체’(一切)는 학교에서도 용법을 배웠지만 여전히 혼동해서 쓴다. ‘일절’은 ‘아주, 전혀, 절대로’라는 의미의 부사로, ‘일체’는 ‘모든 것’이란 명사 또는 ‘모든 것을 다’라는 부사로 쓴다. 따라서 ‘모든 안주가 다 있다’는 의미는 ‘안주 일체’가 맞다.

‘일절’은 부정문 앞에 쓴다고 보면 된다. ‘중국산 식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는 맞다. ‘모든 것’이란 명사로 ‘일체의 중국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도 맞다.

그러나 “두 선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는 어느 인터넷 언론 기사 안의 ‘일체’는 ‘일절’로 바꿔 써야 한다.
2018-05-2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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