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헌 무산…진심 없는 정치에 실망한 국민께 송구”

입력 : ㅣ 수정 : 2018-05-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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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이 발의한 개헌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진심이 없는 정치의 모습에 실망하셨을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개헌 불발에 대한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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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개헌 불발에 대한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문 대통령은 25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촛불 민심을 헌법에 담기 위한 개헌이 끝내 무산됐다”면서 “국회는 헌법을 위반했고, 국민은 찬반을 선택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헌안을 처리하지 않은 국회에 비판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개헌안을 따로 발의하지도 않았다”면서 “많은 정치인이 개헌을 말하고 약속했지만, 진심으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 분은 적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에서 개헌이 가능하리라고 믿었던 기대를 내려놓는다”면서 “언젠가 국민께서 개헌의 동력을 다시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이 개헌 무산에 대해 올린 글.

촛불 민심을 헌법에 담기 위한 개헌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깝습니다.

국회는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의 가부를 헌법이 정한 기간 안에 의결하지 않고 투표불성립으로 무산시켰습니다.

국회는 헌법을 위반했고, 국민은 찬반을 선택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됐습니다. 국회가 개헌안을 따로 발의하지도 않았습니다.

많은 정치인이 개헌을 말하고 약속했지만, 진심으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 분은 적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개헌이 가능하리라고 믿었던 기대를 내려놓습니다. 언젠가 국민들께서 개헌의 동력을 다시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진심이 없는 정치의 모습에 실망하셨을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5월 25일

대통령 문재인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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