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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 KTX 열차서 소란 피우는 승객 제지 ‘화제’

김부겸 장관, KTX 열차서 소란 피우는 승객 제지 ‘화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5-21 15:46
업데이트 2018-05-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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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에 시비 걸자 ‘공무원’ 신분 밝히고 나서 대치상황 해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KTX 열차 안에서 시끄럽게 굴며 소란을 피운 승객을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21일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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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트위터에는 전날 오후 부산발 KTX 특실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김부겸 장관을 KTX에서 목격한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당시 KTX에 탔던 한 남성 승객이 좌석 문제로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며 항의했다. 승무원의 안내에도 이 승객은 계속해서 큰 소리로 전화하며 불평하고 여성 승무원에게 ‘웃지 말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계속 소란을 피웠다.

보다 못한 한 중년 남성 승객이 나서 ‘나가서 이야기하라’며 만류했다. 소동을 피우던 승객은 이 남성에게 ‘당신이 공무원이라도 되느냐’며 반발했고 중년 남성은 “그래 나 공무원이다”라고 맞서며 승무원에게 보안관을 부르라고 요청했다.

결국 승무원이 합세해 상황을 정리하면서 소란은 가라앉았다. 소동을 피우던 승객은 어디론가 갔고 나머지 승객들은 조용히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올린 승객은 열차에서 내릴 때까지 중년 남성을 동사무소 공무원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변에 있던 아주머니 얘기를 듣고 그 남성이 김부겸 장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글을 올린 승객은 “오늘부터 김 장관을 마음 속에 저장하겠다”고 썼다.

행안부는 “김 장관에게 확인한 결과 모두 맞는 이야기”라면서 “김 장관은 개인적인 일로 동대구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오던 중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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