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공격 물꼬… 팀은 1-1로 비겨
‘월미도 아자르’ 문선민(인천)이 왜 신태용호에 승선했는지 이유를 그라운드에서 보여 줬다.문선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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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휴식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이며 21일 대표팀에 소집되는 28명 가운데 다음달 4일 최종 엔트리(23명)에 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로선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야 할 한 판이었다.
문선민이 가장 돋보였던 장면은 후반 10분 골키퍼 김용대가 아찔함을 느낄 만큼 강력한 압박을 펼친 놀라운 스피드를 선보인 순간이었다. 3분 뒤에도 아길라르의 중원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노련한 김창수의 태클에 걸려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인천으로선 전반 25분 무고사가 중앙으로 달려드는 김진야를 향해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줬는데 김진야의 슈팅이 각도를 좁히며 달려 나온 김용대의 세이브에 막힌 것이 아까웠다. 후반 38분에도 무고사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문선민의 슈팅이 김용대의 손에 걸렸다. 44분 이정민이 날린 회심의 슈팅 역시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인천의 희망이 사라질 추가시간 4분 종료 전, 코너킥 상황에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임은수가 강하게 찬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5-21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