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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아나운서 등 ‘MBC 블랙리스트’ 작성했던 직원 해고

최대현 아나운서 등 ‘MBC 블랙리스트’ 작성했던 직원 해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5-18 20:44
업데이트 2018-05-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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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최대현 아나운서 등 과거 경영진 때 ‘직원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던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중징계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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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집회에 참석했던 최대현(왼쪽) MBC 아나운서와 김세의(오른쪽) MBC 기자. ‘일베스님’으로 유명한 정한영(가운데)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태극기집회에 참석했던 최대현(왼쪽) MBC 아나운서와 김세의(오른쪽) MBC 기자. ‘일베스님’으로 유명한 정한영(가운데)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MBC는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하고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 및 감봉했다. 징계 사유는 취업규칙 등 위반이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렸다.

MBC에 따르면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기자는 지난 경영진 때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 블랙리스트에서 직원들은 사내 정치 및 사회적 성향에 따라 ‘강성’, ‘약강성’, ‘친회사적’ 등의 등급이 매겨졌다. 최근 MBC 특별감사 결과 이러한 등급이 실제로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사측은 확인했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그간 여러 차례 편향적인 대외 활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단상에 올라 발언을 했다. 사내에서는 지난해 장기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고, 지난 경영진 입장에 가까운 제3노조의 위원장을 맡아 파업에 참가했던 동료들의 반발을 샀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속 세월호 뉴스특보 화면의 아나운서이기도 하다.

권지호 기자는 장기파업 때 논란이 된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인물로, ‘아나운서 블랙리스트’와 마찬가지로 동료들의 성향을 분석해 당시 경영진 측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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