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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득식 前기무사령관 ‘軍 댓글공작’ 개입 정황

배득식 前기무사령관 ‘軍 댓글공작’ 개입 정황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8-05-14 23:08
업데이트 2018-05-1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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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활동 댓글 부대 운영 의혹

檢, 압수수색… “조만간 소환”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검찰이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이 사령부 차원에서 사이버 댓글공작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4일 배 전 사령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기무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인 2009∼2013년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조직을 운영해 댓글공작을 한 의혹으로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 수사를 받았다. 지난 3월 군 사법당국은 여론 조작 혐의로 기무사 소속 영관급 장교 3명을 구속했다. 군 당국은 기무사 보안처를 중심으로 500명 안팎의 ‘스파르타’ 요원이 활동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예비역 중장인 배 전 사령관의 범죄 혐의들을 군에서 이첩받아 수사하던 중 구체적 정황을 잡고 이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배 전 사령관은 2010년 6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기무사령관을 지냈다. 검찰은 조만간 배 전 사령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기무사가 2011년 말 청와대의 요청으로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등에서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한 일명 ‘극렬 아이디’ 1000여개를 수집하고 이를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8-05-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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