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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했길래? 섹스 칼럼니스트 은하선씨 서강대 강연 취소

뭐라고 했길래? 섹스 칼럼니스트 은하선씨 서강대 강연 취소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5-10 21:56
업데이트 2018-05-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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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혐오발언 등이 인권주간의 취지에 어긋나”
은하선 작가가 운영하는 섹스토이숍 ‘은하선 토이즈’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은하선 작가가 운영하는 섹스토이숍 ‘은하선 토이즈’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성 칼럼니스트 겸 작가 은하선 씨의 서강대 강연이 일부 학생의 반발에 부딪혀 취소됐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10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인권주간 인권강연회에 대한 입장문’에서 강연 취소 사실을 알렸다.

총학은 “연사들과 주최 측을 향한 혐오발언, 그리고 백래시(backlash·반격)가 인권주간의 취지에서 엇나가 너무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남겼다”고 이유를 밝혔다.

은씨는 지난해 한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성범죄 문제를 다루면서 ‘대다수의 남성들은 피해자 여성이 아닌 가해자 남성과 자신을 동일시한다’는 취지의 표현을 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남성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강연 거부 의견이 서강대 익명 게시판 등에서 나오자 은씨의 강연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은씨는 이날 오후 6시 ‘섹스, 많이 해봤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은 씨는 공개적으로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밝히고 성을 주제로 하는 발언과 저술을 해왔다. 올해 1월에는 패널로 출연하던 EBS 프로그램 ‘까칠남녀’에서 하차 통보를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제작진은 은씨가 지난 2016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십자가 모양의 딜도(여성용 자위기구) 사진을 올려놓은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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