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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14년 만의 교체

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14년 만의 교체

최선을 기자
입력 2018-05-08 21:22
업데이트 2018-05-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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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3000억 들여 ‘위니’ 가동…첫날 한때 접속지연 복구 완료

우리은행이 8일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를 본격 가동했다. 2004년 ‘윈즈’ 이후 14년 만의 전산시스템 교체다. 도입 첫날 오전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지만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부터 3일간 금융 거래를 중단한 뒤 이날 0시부터 새 전산시스템을 개시했다. 예산 3000억원과 인력 1000여명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우리은행은 향후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핀테크 등 금융 환경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 창구에서 상담을 진행할 때 기존엔 6~8개 화면을 통해 파악해야 했던 고객 정보를 한 화면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전산시스템이 전면 교체되면서 이날 오전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의 속도가 느려지고 접속이 안 되는 등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고객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원터치개인’에서 이체가 되지 않거나 앱 실행 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10시쯤 앱을 켜자 “서버와의 통신에서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떴다. 접속 지연은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가량 이어졌다. 새 시스템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날 토스, 네이버페이 등 간편 송금·결제 서비스에서도 우리은행 대상 거래가 중단됐다.

우리은행은 “중단됐던 거래가 재개되면서 일시적으로 고객이 몰렸고 오후엔 시스템이 복구됐다”면서 “비상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8-05-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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