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홍등가 컨셉의 술집이 홍보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강남 이상한 컨셉 술집’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술집의 SNS 계정에는 성매매 업소를 연상케 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빨간 조명이 켜진 통유리 안쪽으로 손님들이 대기하거나 흡연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있다.
유리창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Not a Hhorehouse, We a kindly bar’라고 쓴 종이가 붙어 있다. ‘Whorehouse’(매음굴)을 일부러 틀리게 쓴 것으로 보인다. 해방 뒤 한국에 주둔한 미군 부대를 상대로 성매매를 했던 기지촌 여성들을 연상케 하는 글귀다.
해당 SNS에서는 ‘대놓고 가네’, ‘초이스 되나요’ 등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방 이후 국가가 나서서 성매매를 조장했던 기지촌 사건과 그 피해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61년 윤락행위 방지법이 제정되면서 성매매가 금지됐지만, 기지촌만은 예외였다. 오히려 국가에서 성매매 종사자들의 성병을 관리하고 애국 교육도 시키는 등 성매매에 적극 개입했다. 당시 여성들은 격리돼 미군 상대 성매매에 동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유리창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Not a Hhorehouse, We a kindly bar’라고 쓴 종이가 붙어 있다. ‘Whorehouse’(매음굴)을 일부러 틀리게 쓴 것으로 보인다. 해방 뒤 한국에 주둔한 미군 부대를 상대로 성매매를 했던 기지촌 여성들을 연상케 하는 글귀다.
인스타그램 캡쳐
이에 대해 해방 이후 국가가 나서서 성매매를 조장했던 기지촌 사건과 그 피해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61년 윤락행위 방지법이 제정되면서 성매매가 금지됐지만, 기지촌만은 예외였다. 오히려 국가에서 성매매 종사자들의 성병을 관리하고 애국 교육도 시키는 등 성매매에 적극 개입했다. 당시 여성들은 격리돼 미군 상대 성매매에 동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