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경협 재개 큰 기대… 北 진출 준비 잰걸음

입력 : ㅣ 수정 : 2018-05-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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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개성공단지점 설치 추진…수출입銀 “북한·동북아센터 복원”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경제협력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북한 진출을 준비하는 은행권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7일 “통일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IBK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부행장급에서 전무이사급(수석부행장)으로 상향하는 조직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봄’ 기다리는 개성공단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남북한 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29일 경기 파주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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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기다리는 개성공단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남북한 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29일 경기 파주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신한 ‘경협 방향·北금융경제’ 연구 진행

2014년 설치된 통일준비위원회는 장단기 경영전략 수립과 중소기업 지원 방안 등 통일금융과 관련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통일준비위원회가 확대 개편되면 개성공단 지점 설치를 주요 업무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2004년 개성공단 시범단지가 분양됐을 때 지점 개설 의향서를 냈지만, 우리은행에 밀려 탈락했다.


우리은행은 2016년 개성공단 폐쇄로 철수할 때까지 12년이나 지점을 운영하며 남북경협의 ‘상징’ 역할을 했다. 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이 관리하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5개 중 절반이 넘는 64개의 주거래은행이 기업은행이라는 걸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른 은행들도 북한 연구를 재개하며 남북경협 도래에 대비하고 있다. 남북협력기금을 운용하는 수출입은행은 북한·동북아연구센터를 복원한다. 연구인력 채용 등을 검토하는 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도 지주 내 미래전략연구소가 ‘남북 경협 방향성 및 북한 금융경제현황’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민銀 철도 등 인프라금융 참여 검토

KB국민은행 역시 KB경영연구소에 북한 관련 연구를 주문했으며, 철도·항만·도로·통신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인프라 금융과 프로젝트 금융 참여를 검토 중이다.

●우리銀 개성공단지점 임시영업소 운영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명동 본점 지하에 개성공단지점 임시영업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언제든지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요 개발사업 및 건설사업에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출)을 통한 금융지원도 구상 중이다.

금융전문 연구기관인 금융연구원도 지난 4일 북한금융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북한 진출을 추진하는 금융기관에 다양한 연구결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8-05-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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