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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푸틴 4기… “러시아 발전 돌파구 마련”

막오른 푸틴 4기… “러시아 발전 돌파구 마련”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05-07 22:26
업데이트 2018-05-0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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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대궁전 취임식…경제개혁 정책 집중할 듯

블라디미르 푸틴(65)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정오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궁전에서 취임식을 열고 그의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공식 취임 직후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새 내각 총리로 지명하고 하원에 동의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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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궁전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정부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걸어가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2024년까지 이어지는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획기적인 경제 발전을 약속했다.  모스크바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궁전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정부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걸어가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2024년까지 이어지는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획기적인 경제 발전을 약속했다.
모스크바 AP 연합뉴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대궁전 단상에서 헌법에 오른손을 얹고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면서 인간과 러시아인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수호하며, 헌법을 준수하고 보호하는 한편 국가의 주권과 독립·안보와 통일성을 지키겠다”고 선서했다. 이어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이 푸틴 대통령의 취임을 선포했다.

취임 선서 후 이어진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내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알고 있다”면서 “내 생애의 매순간을 러시아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며 그러한 도약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로운 사회에서만 확보된다”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 선거 당시에 강조했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 1.5배 확대, 빈곤인구 축소,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 등을 국정 과제로 꼽았다.

취임식 후에는 광장에서 대통령 근위대를 사열하고 친(親)크렘린계 정치단체 회원 등 1500여명의 지지자 일부와 인사를 나누고 취임식장을 떠났다.

푸틴 대통령은 2000~2008년 1·2기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메드베데프 후임 대통령 체제에서 총리를 지냈다. 2012년 6년으로 늘어난 임기의 대통령직에 복귀했고 지난 3월 대선에서 76%대의 지지율을 얻으며 4기 집권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4년까지 이어진다. 이날 총리로 재지명된 메드베데프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3기 임기를 시작한 때부터 줄곧 총리직을 맡아 왔다.

러시아 대통령의 연임 규정과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이번이 그의 마지막 임기가 된다. 이 기간에 그는 러시아 경제 회복과 질적 도약 등 국내 문제와 함께 ‘제2의 냉전’으로까지 불리는 러·서방 관계 개선 등 외부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8-05-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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