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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등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

음료수 등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8-05-04 21:22
업데이트 2018-05-0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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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소다 20%·강원평창수 16.7%↑
“인건비·원부자재값 올라 인상 불가피”
정부 “가격 급등 감자·무 등 공급 확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생수, 음료수, 사탕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뛴 데 이어 올해 초부터 시작된 가공식품 가격 인상 행렬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지난 3일 탄산음료 데미소다 250㎖들이 캔의 판매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약 20% 올렸다. 이 회사의 인기 상품인 포카리스웨트도 620㎖ 용량 제품이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5ℓ 용량 제품이 33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4.5%, 6.1% 인상됐다. 컨피던스 230㎖ 병 제품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됐으며 오란씨(250㎖)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데자와(240㎖)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씩 올랐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포카리스웨트는 4년 만, 컨피던스·오란씨·데자와 등은 각각 10년 만의 첫 가격 인상”이라고 해명했다.

해태htb도 음료값 인상을 단행했다. 포도봉봉과 파인애플봉봉(240㎖)을 700원에서 800원으로, 코코팜피치핑크복숭아(240㎖)를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평창수 프리미엄(500㎖)이 850원에서 950원으로 11.8%, 강원평창수(2.0ℓ)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각각 오르는 등 생수 가격도 훌쩍 뛰었다. 또 진주햄의 소시지 제품 천하장사(50g)는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롯데제과의 목캔디는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각각 인상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요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자 경쟁업체들도 편승하고 있어 당분간 가격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가격이 급등한 감자와 무, 오징어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식비 인상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산물 가격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급조절 대상 품목에 배추나 무 등 5대 품목 외에 배와 겨울대파, 풋고추를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8-05-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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