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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모든 성장은 노동자 위한 성장이어야”

文 “모든 성장은 노동자 위한 성장이어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05-01 22:44
업데이트 2018-05-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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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메시지

노동이 홀대받지 않는 세상 생각
이념 아닌 우리의 가치와 존엄
최저임금 인상 노동의 질 높여
노동권 강화 개헌 무산 아쉬워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모든 성장은 노동자를 위한 성장이어야 한다”면서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보다 더 큰 성장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들 자신이, 부모들이, 아들딸들이 바로 노동자들이기 때문이며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바로 우리 자신의 가치와 존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근로자의 날’ 메시지에서 이렇게 강조한 뒤 “노동이 제도에 의해, 또는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홀대받고 모욕받지 않는 세상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노동은 숭고하다”면서 “아버지의 손톱에 낀 기름때는 삶을 지탱하고, 어머니의 손톱 밑 흙에서는 희망처럼 곡식이 자란다”면서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가 ‘노동 존중’임을 거듭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한국형 사회적 대화기구’를 만들어 노동존중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오늘 ‘노동 존중’을 새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로 삼겠다고 약속하고, 새 정부 출범 후 노동계의 숙원이었던 양대 지침 폐지부터 시작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 격차를 줄이는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기본권’ 강화를 담은 개헌 국민투표가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안은) ‘근로’를 ‘노동’으로 대체하고 공무원의 노동 3권 보장,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단체행동권 강화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면서 “지방선거 동시 개헌 국민투표가 무산된 것이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 취지를 구체적 정책과 제도로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며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 청년 실업, 양극화도 결국 노동 문제가 핵심”이라며 “정부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사회 구성원들이 양보하고 타협하는 사회적 대화만이 근본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주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5-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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