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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손자’ 마오신위, 북한 교통사고 사망설

‘마오쩌둥 손자’ 마오신위, 북한 교통사고 사망설

입력 2018-05-01 17:45
업데이트 2018-05-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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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주의 혁명가인 마오쩌둥의 손자인 마오신위가 최근 북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오쩌둥 유일한 친손자 마오신위(오른쪽 두번째)
마오쩌둥 유일한 친손자 마오신위(오른쪽 두번째) 연합뉴스
1일 중화권 매체들은 미국 화교 중문매체 세계일보를 인용해 지난달 22일 북에서 발생한 32명의 중국인 사망자 대부분이 한국전쟁 참전군인의 자녀였으며 여기에 마오신위도 포함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차남인 마오안칭의 외아들이다. 마오쩌둥의 유일한 적손으로 2010년 40세의 나이에 중국 최연소 군장성으로 승진했다. 중국 군사과학원 전략연구부 부부장 등을 지냈다.

북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이 묻힌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참전 사망자 묘역’을 참배하고 돌아오던 길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오신위가 큰아버지 묘소를 참배하고자 북한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마오쩌둥의 자손은 2대에 걸쳐 한반도에서 숨지게 된 셈이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 당국은 사상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도 이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어 마오신위 사망설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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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 관광객 교통사고 사상자 후송열차 배웅
김정은, 중국 관광객 교통사고 사상자 후송열차 배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밤 평양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중국인 관광객 사상자들을 후송하는 전용열차를 배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2018.4.26
연합뉴스
한 중국 소식통은 “이 정도 인사의 사망 소식을 일주일간 감추는 일이 쉽지 않고 중국 당국이 마오신위 사망을 숨길 이유도 크게 없다”고 말했다.

중국 사정에 정통한 국내의 한 외교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마오신위가 2006년부터 (참배에) 몇차례 참석한 적은 있었으나 이번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마오신위 사망설은 사고 사망자들에 대한 북한의 이례적인 예우와 신속한 처리로 인해 증폭되고 있는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속죄합니다” 김정은 파격 사과… 김일성·김정일과 다른 행보

북한은 당시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시신과 부상자를 후송하는 전용 열차를 편성한 뒤 25일 평양역을 출발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열차에 올라 침통한 표정으로 전송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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