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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정상회담 앞두고 외국인 ‘사자’에 반등

코스피, 정상회담 앞두고 외국인 ‘사자’에 반등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26 15:57
업데이트 2018-04-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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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부담 딛고 2,470선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미국 금리 상승 우려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코스피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처럼 ‘사자’에 나서면서 1% 넘게 올라 2,4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83포인트(1.10%) 오른 2,475.64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충격으로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날 11.81포인트(0.48%) 오른 2,460.62로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2,460선을 회복한 지수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하고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내다 판 외국인은 이날 매수 우위로 전환해 1천72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천620억원, 개인은 1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33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02%에서 마쳐 3%대에 안착했으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거래일 연속 약세에서 벗어나 0.25%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8%)도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내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세 등으로 대외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에도 외국인의 선물매수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정학적 위험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거 상승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의 주 타깃이 됐던 삼성전자(3.45%)가 올해 1분기 실적 신기록 발표와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3%대 상승률로 올랐고 시총 2위 SK하이닉스(4.98%)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삼성물산(3.33%), 셀트리온(2.39%), 삼성생명(1.71%), 신한지주(1.18%) 등도 올랐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현대차(-4.57%)를 비롯해 NAVER(-2.42%), 현대모비스(-1.23%), KB금융(-0.6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8%), 의약품(2.69%), 비금속광물(2.54%), 제조(1.80%), 종이·목재(1.54%), 유통(1.09%), 증권(0.85%) 등이 오름세를 탔다.

전기가스(-1.97%), 음식료품(-1.52%) 통신(-1.32%), 운송장비(-1.01%), 서비스(-0.98%), 섬유·의복(-0.51%), 은행(-0.4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46포인트(1.09%) 오른 879.39로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내린 지수는 이날 오름세로 전환해 전장 대비 6.34포인트(0.73%) 오른 876.27로 시작, 우상향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2.56%)을 비롯해 제넥신(5.81%), 신라젠(4.47%), 코오롱티슈진(2.50%), 에이치엘비(2.36%), 바이로메드(1.72%)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2.74%), 셀트리온제약(-1.12%), 메디톡스(-0.56%), 펄어비스(-0.39%) 등 종목들은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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