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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암투병 열혈팬에게 적어준 한 마디는?

타이거 우즈, 암투병 열혈팬에게 적어준 한 마디는?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4-26 09:38
업데이트 2018-04-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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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던 말기 암 환자 셰인 콜드웰(52)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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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평생의 소원인 대회 참관과 타이거 우즈를 만나고 52세로 사망한 셰인 콜드웰.[딸 조던 밀러의 트위트]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평생의 소원인 대회 참관과 타이거 우즈를 만나고 52세로 사망한 셰인 콜드웰.[딸 조던 밀러의 트위트]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콜드웰의 의붓딸 조던 밀러가 지난 2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친상을 알렸다”고 26일 보도했다. 콜드웰은 이달 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즈를 만났다.

대회 1라운드에 나서기 직전, 연습장에서 우즈는 휠체어어 탄 채 자신을 찾은 콜드웰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당신이 셰인이군요”라고 말한 뒤 장갑에 사인해 선물했다. 또 마스터스 입장권까지 마련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드웰은 폐암 4기 환자였다.

콜드웰은 평생의 소원이 마스터스를 관람하고, 우즈를 한번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아버지의 소원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딸 덕분에 실제로 우즈를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콜드웰이 거주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신문에 따르면 콜드웰은 약 2주 전부터 사실상 항암 치료를 중단한 상태였다.

역시 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우즈는 콜드웰에게 선물한 장갑에 ‘건강하세요, 타이거 우즈’라고 적었지만 콜드웰은 그로부터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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