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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 강제 동원 논란 ‘LA 호텔 파티’가 열린 월셔그랜드센터는

대한항공 승무원 강제 동원 논란 ‘LA 호텔 파티’가 열린 월셔그랜드센터는

입력 2018-04-25 14:27
업데이트 2018-04-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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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결심으로 1조원 들여 건설
지난달 트럼프 미 대통령도 하루 묵어
대한항공 측 “강제동원 아니다” 해명

대한항공이 장거리 비행을 한 여성 승무원 10여명을 미국 LA 호텔에서 열린 파티에 강제 동원했다는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대한항공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25일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회사는 호텔 홍보 수단이나 로비스트를 위해 당사 승무원을 ‘파티’에 강제로 동원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발표했다.

전날 KBS는 대한항공이 1조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한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월셔그랜드센터에서 지난 1월 파티가 열렸고, 새 호텔 홍보와 로비스트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승무원 10명이 사실상 강제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파티가 아닌 공식행사”였다고 강조했다.
미국 LA 새로운 ‘랜드마크’ 윌셔그랜드센터
미국 LA 새로운 ‘랜드마크’ 윌셔그랜드센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윌셔그랜드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진그룹은 23일(현지시간) LA 다운타운 윌셔와 피겨로아 사이에 있는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개관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크리스 마틴 A.C.마틴사 최고경영자(CEO), 엘리 마루프 미주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 CEO, 케빈 드레옹 주 상원의장 직무대행, 호세 후이자 LA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은 윌셔 그랜드 센터 전경. 2017.6.24 [한진그룹 제공=연합뉴스]
회사 측은 “승무원이 참석한 행사는 LA상공회의소 주관으로 LA 소재 회원 기업체 1600여명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였다”면서 “대한항공은 이 행사 메인 스폰서로서 회사를 상징하는 객실승무원 6명을 참석시켰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행사에 참석한 승무원은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고, 한국 출발 전 행사 취지와 목적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다음 비행 전 충분한 휴식을 주고 대휴를 추가로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행사가 열린 월셔그랜드센터는 미 서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LA 다운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이 건물은 2014년 2월부터 3년 4개월간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지어졌다.
미국 LA 새로운 ‘랜드마크’ 윌셔 그랜드 센터
미국 LA 새로운 ‘랜드마크’ 윌셔 그랜드 센터 한진그룹 제공=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주변의 반대에도 월셔그랜드센터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 900개 객실이 있는 럭셔리 호텔이 자리잡았고 저층부에는 상업공간과 컨벤션 센터, 오피스로 이뤄졌다.

월셔그랜드센터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4개월만에 처음 캘리포니아주를 찾았을 때 묵은 숙소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을 운영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투숙 후 호텔을 나서면서 총지배인에게 “호텔이 매우 멋지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줬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도 월셔그랜드센터에 대해 “가장 원활하게 협조가 이뤄진 호텔 중 하나다. 대통령도 호텔 서비스에 만족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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