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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 처음”…김정은, 폼페이오에 호감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 처음”…김정은, 폼페이오에 호감

입력 2018-04-23 10:40
업데이트 2018-04-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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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초 극비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환대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극비리에 면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AF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극비리에 면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AFP 연합뉴스
아사히신문은 22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국장에게 “나의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국장과의 면담 직후에 참석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2박3일 일정의 방북 기간 동안 김 위원장과는 3~4차례 만났고, 북미 간 물밑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등과도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국장 등 미 당국자 6명은 한국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고 북한으로 향했다.

신문은 또 북미 간 대화가 빠르게 진행된 건 북한 측이 정보기관 루트를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2년부터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등이 여러 차례 방북한 적이 있으며 이를 통해 이번 북미 접촉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훈 국정원장과 폼페이오 국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간 남북미 3각 정보라인을 가동해 오고 있으며 서 원장은 이번 폼페이오 국장의 방북 과정에서 북한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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