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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날까지 가장 사랑받은 영부인

떠나는 날까지 가장 사랑받은 영부인

심현희 기자
입력 2018-04-22 22:16
업데이트 2018-04-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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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부시 여사 장례식

클린턴·오바마 부부 등 참석
정당 떠나 부시家와 슬픔 나눠
트럼프는 경호 문제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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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바버라의 장례식이 열린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스 성공회 교회에서 1500여명의 추모객이 바버라의 운구 행렬을 바라보며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이날 장례식에는 부시 가문이 배출한 2명의 대통령을 포함해 4명의 전직 미 대통령이 참석했다.  휴스턴 EPA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바버라의 장례식이 열린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스 성공회 교회에서 1500여명의 추모객이 바버라의 운구 행렬을 바라보며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이날 장례식에는 부시 가문이 배출한 2명의 대통령을 포함해 4명의 전직 미 대통령이 참석했다.
휴스턴 EPA 연합뉴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모친인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이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스 성공회 교회에서 엄수됐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한 영부인으로 뽑는 바버리 여사의 장례식에는 1500여명의 추모객이 모였다. 남편 부시 전 대통령은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몸을 싣고 ‘73년 반려자’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부시 전 대통령 일가를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도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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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이 끝난 뒤 바버라의 장남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탄 휠체어를 밀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휴스턴 EPA 연합뉴스
장례식이 끝난 뒤 바버라의 장남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탄 휠체어를 밀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휴스턴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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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인 부시 전 대통령에게 정권을 이어받은 민주당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그의 아내 힐러리 전 미 국무장관. 휴스턴 AP 연합뉴스
공화당 소속인 부시 전 대통령에게 정권을 이어받은 민주당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그의 아내 힐러리 전 미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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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예배를 하려고 자리에 앉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휴스턴 EPA 연합뉴스
추모 예배를 하려고 자리에 앉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휴스턴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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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문제 등으로 불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장례식에 참석한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가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다. 휴스턴 EPA 연합뉴스
경호 문제 등으로 불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장례식에 참석한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가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다.
휴스턴 EPA 연합뉴스
장례식 현장을 취재한 MSNBC 앵커는 “전직 대통령이 아닌 퍼스트레이디의 장례식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서로 다른 정당의 전직 대통령들이 함께 모여 슬픔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의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민주당 소속의 클린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차례로 정권을 주고받은 사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 문제 등으로 불참했다.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트위터에 “장례식 (TV)중계를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가 우리의 경의를 표하기 위해 휴스턴에 갔다. 부시 일가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 장례식은 주요 방송사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됐다. 바버라의 유해는 텍사스 A&M대학 조지 H 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안장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4-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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