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명 중 1명은 ‘노인’…자살생각률 일반국민의 3배

입력 : ㅣ 수정 : 2018-04-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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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애인 실태조사…추정장애인구 267만명, 인구1만명당 539명
우리나라 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고, 장애인 가구 4곳 중 1곳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은 일반 국민보다 우울감을 더 많이 경험하고, 자살을 생각한 경험 역시 3배나 많았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추정 장애인구는 267만명으로 전 인구 대비 장애출현율은 5.4%였다. 인구 1만명 중에는 539명이 장애인이다.

인구 고령화로 장애인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높아져 작년 46.6%로 올라섰다. 장애인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도 26.4%로 올라섰다.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18.6%로 전체인구의 경험률 13.3%의 1.4배였고, 자살 상각률은 14.3%로 전체인구 5.1%보다 4.8배 높았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음’ 또는 ‘매우 좋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4.9%로, 전체인구 31.0%의 절반 수준이었다.

실제로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아 성인 장애인 중 고혈압, 허리·목 통증, 골관절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은 81.1%에 달했고, 1인당 만성질환은 평균 2.2개였다.

이는 전체 성인인구의 47.6%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1인당 평균 0.9개의 만성질환이 있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또 장애인의 17.2%는 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진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은 “장애인 건강권과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5월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7월 장애인 검진기관 지정에 이어 내년부터는 장애인 재활운동 프로그램 제공, 의료기관 이동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경제적 생활에서 차별이 있다고 느끼는 장애인은 79.9%로 직전 2014년 조사에서의 72.6%보다 높아졌다. 취업과 대학교 입학 시 차별경험은 감소했지만, 지역사회생활과 결혼에서의 차별경험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소득 및 지출 수준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장애인보다는 크게 낮았다. 장애인 가구 월평균 소득과 지출은 각각 242만1천원, 190만8천원, 전체가구는 361만7천원, 276만1천원이었다.

장애인이 국가와 사회에 바라는 사항은 소득보장(41.0%), 의료보장(27.6%), 고용보장(9.2%) 등이다.

15세 이상 장애인구 대비 장애인 취업자 비율은 36.9%였다. 이는 전체인구 취업률 61.3%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장애인이 일하는 직장은 일반사업체(51.6%), 자영업(30.2%), 정부 및 관련 기관(6.8%) 순이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장애인으로 정부에 등록한 인원은 255만명이다. 국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애인 중 12만명(4.5%)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장애유형별로는 지체장애 비율이 가장 높고(49.3%), 청각(11.9%), 뇌병변·시각(9.9%), 지적장애인(7.9%) 순이었다. 2010년 이후 지체장애인 비율은 감소하고,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등 발달장애인 비율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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