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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경찰 만들기, 외부 전문가 의견 듣는다

성평등 경찰 만들기, 외부 전문가 의견 듣는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8-04-17 22:22
업데이트 2018-04-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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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위원 10명 포함 위원회 출범…性인지 교육·성폭력 대응 점검

경찰청이 17일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하고 경찰관들의 왜곡된 성인지 문화 개선에 나섰다. 경찰의 성폭력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후속 대책의 하나다. 지난해 10월 경찰개혁위원회는 경찰 조직 내 성평등 제고 방안으로 성평등위원회 구성을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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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오른쪽) 경찰청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성평등위원회 발족식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성(오른쪽) 경찰청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성평등위원회 발족식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위원회 발족식에서는 민간위원인 정진성(65·여)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은 총 13명으로 정 교수와 허윤정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 민간위원 10명과 민갑룡 경찰청 차장 등 경찰 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분기마다 한 차례 정기 회의 및 임시 회의를 열고 경찰 조직 내 성평등 실현과 성인지적 경찰 업무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자문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성평등 정책을 총괄 기획·조정하고,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는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이 부서는 여성폭력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경찰관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대책, 성인지 교육 등을 수행한다. 경찰청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외부 전문가 2명(일반 임기제 4·5급)도 영입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성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치안 현장의 일선에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는 경찰부터 반드시 성평등 인권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8-04-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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