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반려견 둔기로 때려 유기하려던 애견센터 운영자 붙잡혀

반려견 둔기로 때려 유기하려던 애견센터 운영자 붙잡혀

입력 2018-04-17 15:57
업데이트 2018-04-17 15: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견주가 장기간 맡긴 슈나우저 종의 반려견을 버리려고 둔기로 때려 학대한 애견센터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반려견을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이모(52)씨를 17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께 제주시 용강동에 있는 동물보호센터 근처에 슈나우저 2마리를 데리고 가 이 중 1마리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제주시에서 애견센터를 운영하는 이씨는 이들 슈나우저 견주가 1년 전 개를 맡긴 후 찾아가지 않자 보호하는 데 부담을 느껴 죽인 후 땅에 묻어 버리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이씨는 동물보호센터 자원봉사자에게 범행 현장이 들키자 학대를 멈추고 다친 개를 근처에 버리고 달아났다. 학대를 당하지 않은 다른 1마리는 이씨가 데려갔다.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에 진입한 차량을 특정, 이날 범인을 붙잡았다.

이씨의 학대를 당한 슈나우저 1마리는 제주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치료하고 있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해당 애견센터에서 그대로 보호되고 있다.

제주동물친구들은 성명을 내 “심각한 상처를 입은 슈나우저의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해당 애견센터에 있는 다른 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