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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두 번째 히틀러” 러시아, 시리아 공격 맹비난

“트럼프는 두 번째 히틀러” 러시아, 시리아 공격 맹비난

입력 2018-04-14 13:25
업데이트 2018-04-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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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의 시리아 군사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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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정밀타격 명령
트럼프,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정밀타격 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NN 방송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군사 작전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8.4.14
AP 연합뉴스
알렉산드르 셰린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제 1부위원장은 “미국의 시리아 공격은 러시아를 무릎 꿇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범죄자다. 그를 현대사의 두 번째 히틀러로 불러도 좋다”고 비난했다.

유리 슈비트킨 하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또한 “시리아 공격은 미국 지도부의 숙고하지 않은, 근시안적이고 도발적 행보이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과 함께 영국, 프랑스가 취한 행보는 건설적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책임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있다”면서 “러시아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가장 큰 화학 무기고 보유국으로서 다른 나라를 비난할 도덕적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고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 사실을 반박했던 러시아를 겨냥해 “러시아는 이 검은 길을 계속 갈지, 안정과 평화를 지지하는 세력으로서 문명화된 국가에 합류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언젠가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고 싶고 이란과도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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