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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스토크시티전 결승골 주인은 케인, 살라 등의 반응은

[EPL] 스토크시티전 결승골 주인은 케인, 살라 등의 반응은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4-12 07:06
업데이트 2018-04-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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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목숨을 걸어도 좋다”고 했던 해리 케인(토트넘)의 간절한 염원이 이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지난주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3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이 원정경기 후반 1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득점과 관련한 토트넘 구단의 이의제기를 심의한 결과, 케인의 득점으로 정정한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당초 에릭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던 것으로 판단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케인의 몸을 스치고 들어간 것이란 판단을 뒤늦게 내렸다.

이로써 케인은 리그 25호 득점을 기록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4골 차로 추격하게 됐다. 만약 케인이 득점왕을 차지하면 티에리 앙리 이후 처음으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이라 대단한 명예가 된다. 그는 리그 25호 득점을 찾기 전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여전히 믿는다. 아직 남은 경기들이 많다”며 살라를 앞지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우선은 내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그가 하는 일은 내가 어찌할 수가 없다. 분명히 공격수로서 골든부츠를 다시 차지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기에 더해 케인은 세 시즌 연속으로 리그 2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6골을 기록하게 돼 자신의 축구 커리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인 1986~87시즌 클리브 앨런이 기록한 49골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한 걸음 쫓기게 된 살라는 “와우~~~~~~ 정말로?”란 짧지만 강렬한 반응을 남겼다. 통산 리그 260골의 주인공인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사무국이 내가 넣었지만 내 골로 인정하지 않은 9골도 내 득점으로 인정해줄지 궁금하다. #269 #어필”이란 쌉싸래한 반응을 남겼다. 개리 리네커는 “대표팀 경기에서의 6골도 떠올려볼 수 있겠다. 벨기에와 맞섰을 때 플라트의 발리 골 순간 난 10야드밖에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게 내 득점으로 인정됐더라면 난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기록될 수 있었는데”라고 비꼬았다. 내셔널리그 클럽인 게이츠헤드 FC는 “어제밤 트랜미어 로버스 원정에서 터진 우리 팀의 두 번째 골도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인정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지난 7일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이리그 32라운드 후반 18분 해리 케인(가운데·토트넘)의 득점으로 인정한 문제의 장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이 케인의 몸을 스친 뒤 잭 버틀랜드(오른쪽) 골키퍼가 손 쓸 틈 없이 그물 쪽으로 향하고 있다.  스토크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지난 7일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이리그 32라운드 후반 18분 해리 케인(가운데·토트넘)의 득점으로 인정한 문제의 장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이 케인의 몸을 스친 뒤 잭 버틀랜드(오른쪽) 골키퍼가 손 쓸 틈 없이 그물 쪽으로 향하고 있다.

스토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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