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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 시민 민원에 “전두환이처럼 해야 돼”

이창희 진주시장, 시민 민원에 “전두환이처럼 해야 돼”

입력 2018-04-05 18:57
업데이트 2018-04-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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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근무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목욕탕에 출입해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소속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이 기자들 앞에서 욕설을 한 내용이 녹취록을 통해 공개됐다.
이창희 진주시장 폭언 논란  연합뉴스
이창희 진주시장 폭언 논란
연합뉴스
류재수 진주시의원은 5일 CBS라디오 ‘시사포커스 경남’에 이 시장이 지난해 10월 24일 오후 2시40분쯤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녹음파일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시장은 류 시의원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이 XX” “그 XX” 등으로 지칭했고, 다른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희한한 X들 많다. 카메라만 들어오면 발작을 일으킨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이어 시민 민원에 “정신 나간 X들이야”, “전두환이처럼 해야 돼”라는 듣고도 믿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

류 시의원은 “견제와 비판받지 않는 권력의 민낯이 드러난 일이다. 이 시장의 막말·욕설·허위사실 유포를 묵과하지 않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주시민신문은 지난달 12일 이 시장이 근무시간 중인 오후 1시~5시30분 사이 상평동에 위치한 목욕탕 출입 사진을 보도했다. 매체는 이 시장이 이날 하루뿐 아니라 1년 넘게 관용차를 타고 묙욕탕을 이용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틀 뒤 시청에 있는 기자실을 방문해 ‘목욕탕 기사’를 쓴 기자에게 “네가 썼냐. 나이도 새카만 게”라며 “기자단에 가입 안 된 것들 오면 안 된다. 세상에 목욕 안 하는 놈 어딨냐. 내가 계집질을 했냐. 뇌물을 받아먹었나”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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