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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80% 학교 다니듯 학원은 필수

초등생 80% 학교 다니듯 학원은 필수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8-04-02 21:12
업데이트 2018-04-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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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사교육비 최고

사교육비 총액과 참여율은 감소 추세지만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열 명 중 8명이 1주일에 6.8시간이나 학원 등을 전전하며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이 2일 발표한 계간 ‘KOSTAT 통계플러스’의 ‘10년간 사교육비의 변화 추이(2007∼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교 사교육비 총액은 2007년 20조 400억원에서 2016년 18조 606억원으로 9.9% 감소했다.

그러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해마다 늘고 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22만 2000원에서 2016년 25만 6000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7년에는 27만 1000원으로 더 늘어났다.

과목별로는 국어·영어·수학이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예체능·취미·교양이 증가하는 게 눈에 띈다. 특히 초등학생은 2016년 기준 64.3%로 국어(23.7%), 영어(40.1%)보다도 높았다. 통계청에선 2012년 주5일 수업제 전면 확대 시행이 예체능·취미·교양 관련 사교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초등학생은 사교육비 총액이 10년 사이에 24.2%, 1인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2.1시간 줄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2016년 80.0%로 2007년보다 8.8% 포인트 감소했다. 중학생은 사교육 참여율은 10.8% 포인트, 사교육 참여시간은 2.6시간 줄었다. 반면 고등학생은 사교육 참여시간이 4.6시간으로 10년 전보다 0.1시간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2007년 55.0%에서 2009년 49.2%까지 줄었다가 2016년 52.4%를 기록했다.

이재원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초·중·고교 학생수가 2007년 773만명에서 2016년에는 588만명으로, 대학 진학률은 76.5%에서 69.8%로 줄어든 것이 사교육비 총액과 참여율이 감소한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8-04-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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