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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에 수시 ‘수능 최저기준’ 폐지 권고

교육부, 대학에 수시 ‘수능 최저기준’ 폐지 권고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8-03-25 17:54
업데이트 2018-03-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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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부담 커”… 첫 명문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완화하는 대학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여전히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가 직접 폐지를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에 보낸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세부사항 안내문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했다. 이전에도 기준 축소 및 완화 방침을 명시해 왔지만 ‘폐지 권고’를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시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입학 전형을 개선하는 대학을 선정해 각종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올해 지원사업 선정평가 항목 중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에 해당하는 ‘수능성적의 합리적 활용 및 개선노력’ 항목에 점수를 부여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발송한 안내문에 “수험 부담 완화 측면에서 폐지를 권장한다”면서 “수시모집 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축소·폐지는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명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축소 및 완화는 지난 정부부터 이어 온 정책 기조”라면서 “올해 각 대학 안내문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명문화하면서 교육부의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년제 대학(189곳)의 2018학년도 입학 전형에서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의 73.7%(약 26만명)로, 이 중 일부 모집 인원이라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 곳은 125곳(6만 8944명)에 달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8-03-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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