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광현, 화려하게 돌아왔다. ‘최고 구속 152km’

김광현, 화려하게 돌아왔다. ‘최고 구속 152km’

입력 2018-03-25 16:09
업데이트 2018-03-25 16: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533일 만의 등판 ‘5이닝 무실점’

좌완 에이스 김광현(30·SK 와이번스)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533일 만의 등판이었다. 이날 김광현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
장발로 돌아온 김광현
장발로 돌아온 김광현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투구에 앞서 긴 머리를 쓸어올리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8.3.25
연합뉴스
김광현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던진 공은 총 78개로 이중 35개는 직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김광현은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2016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다.

그는 2016년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3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선발 등판은 같은 해 9월 16일 역시 삼성전 이후 555일 만이다.

김광현은 1회 초 롯데의 톱타자 민병헌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2루수 최항의 수비 실책으로 손아섭을 출루시켰다.

하지만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면서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정진기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채 맞은 2회 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한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문규현을 범타로 처리했다.
이미지 확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8.3.25  연합뉴스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8.3.25
연합뉴스
3회 초에도 같은 양상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한테 좌익수 쪽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김광현은 4회 초 4번 타자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박헌도한테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에 놓인 김광현은 앤디 번즈를 헛스윙 삼진,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5회 초에는 2사 후 민병헌한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김광현은 팔 관리 차원에서 6회에 마운드를 서진용한테 넘겼다.

특히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긴 머리로 마운드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광현은 모발을 기부해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해 머리를 길러왔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송도의 한 미용실을 찾아 길게 자란 머리를 자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