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거목 세리나 쓰러뜨린 오사카 ‘태풍’

거목 세리나 쓰러뜨린 오사카 ‘태풍’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3-22 22:42
업데이트 2018-03-23 01: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마이애미오픈 1회전서 완승

미국父·일본母… 오사카 출신

“내가 누군지 세리나가 몰랐다면 이젠 알았을 것이다.”
오사카 나오미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여자 단식 1라운드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로 백핸드 스트로크를 위해 팔을 쭉 뻗고 있다.  키 비스케인 게티/AFP 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여자 단식 1라운드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로 백핸드 스트로크를 위해 팔을 쭉 뻗고 있다.
키 비스케인 게티/AFP 연합뉴스
일본의 21세 신예 오사카 나오미(세계랭킹 22위)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 사흘째 단식 1회전에서 임신과 출산 때문에 떠났다가 13개월 만에 복귀해 두 번째 대회에 나선 세리나 윌리엄스(491위·미국)를 2-0(6-3 6-2)으로 무너뜨렸다. 제 컨디션이 아니라지만 ‘테니스 여제’를 1시간 17분 만에 집으로 돌려보낸 그는 2라운드(64강)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4위·우크라이나)와 상대한다.

아이티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오사카에서 태어나 현재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오사카는 지난주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1회전에서 마리야 샤라포바(42위·러시아)를 꺾었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에 이어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마저 완파했다. 키 180㎝에 최고 시속 200㎞를 넘나드는 강한 서브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장기로 꼽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늘 경기 중 어려운 상황에 빠지거나 서브할 때 ‘세리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곤 했는데 그와 플레이를 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또 “내가 테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세리나의 플레이에 빠져서였는데, 그리고 그의 플레이를 보며 소리를 질러대곤 했는데 오늘 그를 이겼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3-23 26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