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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 세리나 쓰러뜨린 오사카 ‘태풍’

거목 세리나 쓰러뜨린 오사카 ‘태풍’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3-22 18:14
업데이트 2018-03-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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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오픈 1회전서 완승

미국父·일본母… 오사카 출신
지난주 파리바오픈 우승 파란
오사카 나오미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여자 단식 1라운드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로 백핸드 스트로크를 위해 팔을 쭉 뻗고 있다.  키 비스케인 게티/AFP 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여자 단식 1라운드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로 백핸드 스트로크를 위해 팔을 쭉 뻗고 있다.
키 비스케인 게티/AFP 연합뉴스
“내가 누군지 세리나가 몰랐다면 이젠 알았을 것이다.”

일본의 21세 신예 오사카 나오미(세계랭킹 22위)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 사흘째 단식 1회전에서 임신과 출산 때문에 떠났다가 13개월 만에 복귀해 두 번째 대회에 나선 세리나 윌리엄스(491위·미국)를 2-0(6-3 6-2)으로 무너뜨렸다. 제 컨디션이 아니라지만 ‘테니스 여제’를 1시간 17분 만에 집으로 돌려보낸 그는 2라운드(64강)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4위·우크라이나)와 상대한다.

아이티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오사카에서 태어나 현재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오사카는 지난주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1회전에서 마리야 샤라포바(42위·러시아)를 꺾었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에 이어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마저 완파했다. 키 180㎝에 최고 시속 200㎞를 넘나드는 강한 서브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장기로 꼽힌다.
세리나 윌리엄스. EPA 연합뉴스
세리나 윌리엄스.
EPA 연합뉴스
트위터에 세리나가 경기 뒤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사진을 올려놓은 오사카는 ‘omg’(맙소사)라고만 적어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늘 경기 중 어려운 상황에 빠지거나 서브할 때 ‘세리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곤 했는데 그와 플레이를 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또 “내가 테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세리나의 플레이에 빠져서였는데, 그리고 그의 플레이를 보며 소리를 질러대곤 했는데 오늘 그를 이겼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3-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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