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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8% 전망…작년보다 둔화”

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8% 전망…작년보다 둔화”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22 14:30
업데이트 2018-03-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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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건설투자 증가세 둔화로 성장 흐름 약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3.1%)보다 낮은 2% 후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22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2018년 1분기 보고서’에서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증가세가 대폭 둔화하면서 경제성장 흐름이 약화해 경제성장률이 2.8%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경연이 작년 4분기에 내놓은 전망 값과 같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1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기존 증설설비에 대한 조정, 금리상승, 법인세율 인상 및 투자세액공제 축소 등 투자여건 악화로 올해 증가율이 3.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둔화추세에 진입한 건설투자는 건축 허가면적 감소,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편성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0.1%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실질 수출(재화와 서비스) 역시 글로벌 수요 확대 속에서도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 하락 가능성 때문에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회복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소득지원 정책이 저소득층 소득 개선에 영향을 주면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2.6%)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 경제정책의 성장지원 여력 감소,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본격화 등은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한경연은 지적했다.

한경연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1.9%에서 올해 1.7%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저임금의 큰 폭 상승에도 성장세 둔화, 제한적인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유지되는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면서 작년보다 44억 달러 적은 74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평균치(1천130.5원)에서 올해 1천95원으로 소폭 절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회사채AA-, 3년)는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2.8%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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