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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한국] 휴가 1년에 5.9일, 2년전보다↓…월 182시간 일한다

[숫자로 본 한국] 휴가 1년에 5.9일, 2년전보다↓…월 182시간 일한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22 12:47
업데이트 2018-03-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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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대졸자 시간당 임금, 고졸의 1.6배…문화·여가지출 계층 격차↑

한국인의 연가일수가 연간 1주일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과거 1년간 휴가 경험이 있는 이들은 평균 5.9일간 휴가를 사용했다.

휴가 일수는 2014년 조사 때보다 0.1일 줄었다.

이는 휴가를 사용한 이들만 대상으로 산출한 평균이라서 휴가가 없었던 이들까지 포함해 평균값을 구하면 훨씬 짧아진다.

2016년 기준으로 앞선 1년간 휴가 경험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64.2%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때보다 1.9%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평균 휴가 일수는 15∼19세가 7.0일로 가장 길었고 70세 이상이 4.9일로 가장 짧았다.

20대는 6.6일, 30대는 6.0일, 40대와 50대는 5.7일, 60대는 5.5일이었다.

2016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82시간으로 전년보다 2시간 12분 줄었으며 월평균 임금은 335만원으로 8만원 늘었다.

같은 해 기준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4천690원이었다.

고졸 학력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1천589원이고 중졸 이하 학력의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고졸 학력 근로자의 85.3%였다.

전문대졸은 고졸의 115.8%, 대졸과 대학원 졸업자의 경우 각각 고졸의 158.0%, 246.0% 수준이었다.

2017년 기준으로 자기 일에 만족하는 국내 임금근로자의 비율은 35.2%로 2년 전보다 4.4% 포인트 높아졌다.

근무환경에 만족하는 비율은 30.5%, 불만 비율은 24.1%였으며 근로시간에 대해서는 28.0%가 만족했고 26.8%가 불만을 표시했다.

2016년 기준 한국인이 문화·여가에 지출하는 돈의 비중은 소득의 5.9%로 2011년 5.4%를 기록한 후 매년 상승했다.

소득 계층에 따른 문화·여가비 지출액 비중은 소득 5분위(상위 20%)가 6.9%, 4분위 6.0%, 3분위 5.5%, 2분위 5.1%, 1분위(하위 20%) 4.3%를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4·5분위는 문화·여가비 지출 비중이 높아졌고 1·2·3분위는 낮아져 소득 계층에 따라 문화·여가 생활의 격차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2017년 기준 여가 활용에 만족하는 이들의 비율은 27.2%로 2년 전보다 1.2% 포인트 높아졌고 불만족이라는 반응은 26.2%로 1.1% 포인트 상승했다.

여가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을 지목한 이들이 5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간부족(24.4%), 체력이나 건강 상태 불량(10.4%) 등이 꼽혔다.

여가에 대한 불만 비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고 이유에도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13∼19세 응답자는 여가 활용에 대한 불만 비율이 18.5%로 조사 대상이 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들은 불만 이유로는 시간 부족(53.4%)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60세 이상 응답자는 31.3%가 여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으며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56.0%)이었으며 체력·건강 불량(27.1%)이 뒤를 이었다.

2017년 기준 한국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71.1%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높아졌다.

생활체육 빈도는 주 2∼3회가 27.2%로 가장 보편적이었으며 매일 운동하는 이들의 비율은 5.9%였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이용 조절 능력이 감소하는 등 문제가 생기는 이른바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을 경험한 한국인 비율은 2016년 17.8%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은 2011년에는 8.4%였는데 매년 높아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10∼19세가 30.6%, 20대가 22.3%를 기록하는 등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심각했다.

2017년 기준 인터넷 이용률은 90.3%로 집계 이후 처음으로 90%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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